광고회사 이노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스포츠행사 등이 취소돼 계열사인 현대차 광고물량이 줄어들면서 이노션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노션 목표주가 낮아져, "현대차 광고물량 줄어 실적에 부담 안아"

▲ 안건희 이노션 대표이사 사장.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이노션 목표주가를 기존 7만8천 원에서 6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0일 이노션 주가는 4만87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노션은 주요시장인 북미와 유럽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광고시장이 침체돼 실적에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계열사이자 주요 고객사인 현대차가 오프라인 행사와 스포츠경기 취소 등 영향으로 광고를 집행하기 어려워지면서 이노션에도 타격이 번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이노션 매출이 지난해보다 줄어들고 인건비 부담은 크게 증가해 영업이익 감소폭이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러나 이노션은 하반기부터 현대차 광고물량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가 하반기 그랜저와 아반떼, 싼타페 등 주력차종 신모델을 잇따라 내놓고 미국에서 제네시스 G80 등 신모델도 출시하며 광고를 적극적으로 집행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가 글로벌 자동차 수요 회복과 전기차사업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며 "이노션 주가와 실적도 바닥을 찍고 반등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노션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030억 원, 영업이익 93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10.1% 늘지만 영업이익은 23.8%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