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통합 온라인몰 롯데온(ON)이 라이브커머스를 시작한다.

롯데쇼핑은 22일 롯데온에서 라이브 커머스 ‘온 라이브'(ON LIVE)’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롯데온 라이브커머스 '온 라이브' 시작, "개방형 플랫폼으로 성장"

▲ 롯데온 ‘온 티비(ON TV)’ 모습. <롯데쇼핑>


라이브커머스는 쇼호스트가 현장에서 상품을 실시간으로 소개하고 판매하는 온라인쇼핑 플랫폼이다.

TV홈쇼핑과 유사하지만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소비자들과 쌍방향 소통을 할 수 있다. TV홈쇼핑과 달리 송출수수료 부담이 없다.

‘온 라이브’는 롯데온 모바일앱과 인스타그램 롯데온 공식계정에서 볼 수 있다. 

입점 판매자 상품 및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롭스 등 상품을 판매한다.

‘온 라이브’ 첫 방송은 22일 낮 12시에 ‘조셉앤스테이시’ 니트백 시리즈 10종을 판매하는 방송으로 쇼호스트는 23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패션 유튜브 ‘보라끌레르’가 맡았다.

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상품을 구매하고 댓글로 인증한 고객이나 포토 후기를 남긴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경품을 주는 등 구매 고객을 위한 행사도 마련했다.

28일 2번째 방송에서는 스타일리스트 서수경씨가 쇼호스트로 출연해 매일유업 ‘아몬드브리즈’ 상품을 할인가로 소개한다.

롯데온은 라이브 커머스 도입을 염두에 두고 만들 때부터 동영상 플랫폼 기능을 만들어뒀다. 

현재 롯데온의 동영상 플랫폼인 ‘온 티비(ON TV)’는 상품 소개 동영상과 롯데백화점의 라이브 커머스 채널인 ‘100 Live’ 콘텐츠를 내보내고 있다.

롯데온은 이번에 ‘온 라이브’를 선보이면서 기존 백화점 상품을 포함해 마트와 롭스, 입점 판매자들의 상품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콘텐츠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게 됐다.

내년 하반기에는 ‘온 라이브’를 판매자와 고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개방형 플랫폼으로 전환되면 입점한 판매자가 ‘온 라이브’에서 직접 방송을 진행해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최희관 롯데e커머스 O4O부문장은 “코로나19로 언택트를 넘어 온택트(온라인을 통해 대면하는 방식)인 라이브커머스가 유통채널에서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롯데온 ‘온 라이브’는 롯데 상품은 물론 입점한 판매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