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에 중국 진출기업 체감경기 대폭 반등, 3분기 전망 더 좋아져

▲ 2분기 중국 진출 기업 현황 경기실사지수(BSI) 자료. <연합뉴스>

중국에 진출한 기업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경기실사지수(BSI)가 2분기 역대 가장 크게 반등했다.

산업연구원과 대한상공회의소 베이징사무소, 중국한국상회는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 212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2분기 중국 진출기업의 경기실사지수(BSI)를 19일 발표했다.

전체 기업의 현황 경기실사지수는 시황 67, 매출 72로 1분기보다 각각 45포인트와 52포인트가 늘었다. 2015년 경기실사지수를 집계한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현지판매 경기실사지수는 89로 67포인트 늘었고 영업환경은 68로 46포인트 증가했다.

경기실사지수는 긍정적으로 응답한 기업이 많으면 100을 넘고 부정적으로 응답한 기업이 많으면 100 미만의 수치가 나타난다.

2분기 경기실사지수가 크게 오른 이유로 중국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돼 경제활동이 재개된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 매출 현황 경기실사지수는 제조업에서 57포인트 늘어난 76으로 집계됐다.

자동차부문 지수는 110으로 101포인트나 상승해 3분기 만에 100을 웃돌았다. 금속기계부문과 전기전자부문 지수는 87과 84로 각각 68포인트, 64포인트 늘었다.

종사자 규모별 매출 경기실사지수는 대기업이 96, 중소기업이 69로 집계됐다. 대기업은 70포인트가 늘어 1분기 하락폭을 대부분 회복했다.

3분기 전망 경기실사지수는 시황이 92로 5분기 만에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은 102로 전망됐다.

현지판매 전망치는 106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고 영업환경은 99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종사자 규모별 매출 전망지수는 대기업이 6포인트 내리는 88, 중소기업은 35포인트 오르는 104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