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됐다.
 
하나투어 목표주가 낮아져, “코로나19로 한동안 적자기조 불가피"

▲ 하나투어 로고.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6일 하나투어 목표주가를 기존 5만9천 원에서 4만8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하나투어 주가는 15일 3만7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하나투어는 올해 2분기에도 손실을 회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겠지만 매출 회복은 더딜 것으로 보여 투자에 중장기적 관점의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투어는 연결기준으로 올해 2분기에 매출 68억 원, 영업손실 285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96.5%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코로나19에 따른 큰 폭의 출국자 수 감소가 하나투어의 실적 부진에 크게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전체 출국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이상 줄었을 것”이라며 “하나투어의 패키지 예약율도 유사한 수준으로 감소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하나투어는 대대적 조직개편을 추진하는 등 위기 극복에 공을 들이고 있으나 코로나19 이후에도 한동안 실적을 회복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에도 패키지여행보다 개별여행(FIT)이 먼저 활성화되며 모객 증가가 여의치 않을 것”이라며 “조직개편, 자회사 정리 등 대규모 비용 감소를 통해 손실을 방어하고 있지만 고정비를 고려하면 당분간 적자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