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정부의 그린뉴딜정책에 따라 현대제철의 수소차 관련 사업도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제철 주식 매수의견 유지, "그린뉴딜에 수소차 관련 사업 부각"

▲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


16일 정하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 목표주가를 3만2천 원으로, 투자의견도 매수(BUY)로 유지했다.

현대제철 주가는 15일 2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현대제철도 수소경제의 일원”이라며 “연료전지스택 금속분리판의 가파른 성장세가 전망돼 향후 생산능력 확대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14일 발표한 한국판 뉴딜정책에서 가장 많은 사업비가 편성되는 그린뉴딜은 전기차와 수소차 기반의 그린모빌리티 보급 등의 내용을 포함했다.

현대제철은 수소차 분야와 관련해 부생수소와 수소연료전지의 핵심부품인 금속분리판을 공급하고 있다.

부생수소는 철강을 만드는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나오는 수소다. 현대제철은 2014년 수소공장을 건설해 2016년 1월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현대제철의 수소 생산능력은 연간 3500톤 수준으로 현대자동차의 수소차 넥쏘 1만7천 대가 1년 동안 운행할 수 있는 규모다.

현대제철은 2019년 3월 당진 금속분리판 1공장의 양산을 시작했다. 생산능력은 1만6천 대로 2019년 수소전기차로 공급규모는 7천 대였다.

현대제철은 예산공장에 금속분리판 2공장 증설을 계획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잠정 중단됐다. 

정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기존 계획은 2공장 증설을 통해 금속분리판 생산능력은 3만 대, 2020년 공급규모는 1만7천 대로 확대하는 것”이라며 “추가적 투자계획은 아직까지 미정”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