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 실적이 늘었고 중국 한한령이 해제되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튜디오드래곤 주가 상승 가능", 중국 한한령 해제되면 실적급증

▲ 최진희 스튜디오드래곤 대표이사.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 10만3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5일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8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2분기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중국 한한령 해제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20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510억 원, 영업이익 159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7.8%, 영업이익은 48% 늘어난 것이다.

드라마 ‘더킹’, ‘사이코지만 괜찮아’ 등의 매출이 2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드라마 더킹은 스타 작가와 배우 조합을 생각하면 시청률이 부진했지만 광고경기 침체에도 간접광고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SBS와 넷플릭스 선판매를 통해서도 이익을 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중국 한한령 해제에 따른 수혜도 기대해볼 수 있다.

김 연구원은 “1일 중국 여행사 트립닷컴이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한국관광상품 판촉에 나서면서 중국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중국 한한령이 해제되면 한국 1위 드라마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의 입지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튜디오드래곤은 한한령이 해제되면 중국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에 동시방영 형태로 제작 드라마들을 선판매해 큰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이 국내 비계열 채널 공급 확대, 넷플릭스 선판매 및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만으로 2020년 영업이익이 2019년보다 9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기에 중국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에 드라마를 선판매하면 편당 200억~300억 원의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