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뮨온시아의 면역항암제 위탁개발(CDO)을 맡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5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국내 바이오기업 이뮨온시아의 면역항암제 5건에 관한 위탁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이뮨온시아와 면역항암제 5건 위탁개발 계약 맺어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


이날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과 송윤정 이뮨온시아 대표는 협약식을 열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향후 이뮨온시아가 개발할 물질 5건에 관해 세포주 개발부터 공정 개발, 임상 시료 생산 및 임상시험계획(IND) 제출 등 개발절차를 수행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비임상 및 글로벌 임상용 시약 생산 등 신약 개발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일괄제공할 계획을 세웠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이뮨온시아의 위탁개발 계약은 이번이 두 번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8년 1월 이뮨온시아의 면역항암 치료제(IMC-002)의 위탁개발에 착수했다.

이뮨온시아는 2020년 3월1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1상 시험계획을 제출했고 이후 4월10일 승인을 받았다. 세포주 개발 착수로부터 2년 여 만에 거둔 성과다.

이뮨온시아는 유한양행과 나스닥 상장사인 미국 소렌토테라퓨틱스가 합작해 2016년에 설립한 면역항암제 전문 바이오벤처다. 2019년에는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450억 원을 투자 받아 유망 바이오벤처로 주목을 받았다.

송윤정 대표는 “이미 두 회사의 협업으로 성공 사례가 있어 이번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위탁개발 계약도 기대가 크다”며 “향후 긴밀한 상호협력을 통해 두 회사가 파트너사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한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개발 서비스로 바이오테크기업들이 개발과 생산역량을 확보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 추가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다”며 “신약 개발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통해 바이오테크와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