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2분기에 할인점 매출 감소세가 둔화되고 SSG닷컴과 노브랜드, 스타벅스 등이 호조세를 이어가면서 점차 실적 부진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마트 주식 매수의견 유지, "할인점 매출 부진 벗어나고 자회사 호조"

▲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이마트 목표주가를 14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14일 이마트 주가는 11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나 연구원은 “이마트는 2분기에 할인점 기존점의 매출 증가율 부진이 일단락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할인점 부진에 가려져있지만 성장동력도 풍부하다”고 봤다.

이마트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600억 원, 영업손실 40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100억 원 더 늘어나는 것이다.

4월 코로나19에 영향을 받은 데다 5월 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되면서 손해가 더 커진 것으로 파악됐다.

나 연구원은 “2분기 할인점 기존점 매출 증가율은 –1.2%로 2분기 휴일 수와 5월 재난지원금 영향 등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며 “6월 기존점 매출 증가율은 –1.5%, 휴일 수를 감안한 기존점 매출 증가율은 3%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봤다.

SSG닷컴과 이마트 트레이더스, 노브랜드, 스타벅스 등 자회사들은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SSG닷컴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이 1년 전보다 42% 늘었고 이마트 트레이더스도 연결기준 매출이 같은 기간에 19%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노브랜드 매출도 18% 늘었고 지분법 이익으로 반영되는 스타벅스 실적도 2분기에 양호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나 연구원은 “본격적으로 이마트 주가가 오르기 위해서는 온라인사업 성장 지속성과 이익 창출력 확보가 관건”이라며 “장기적으로 온라인 및 생필품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는 지금이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