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올해 전기차배터리사업에서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전기차배터리 사업은 2024년 매출 10조 원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I, 전기차배터리 올해 처음 흑자전환하고 앞으로 고속성장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삼성SDI의 자동차용 전지 매출액은 4조1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69.1% 증가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사상 처음으로 흑자전환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소 연구원은 독일을 시작으로 세계에 전기차 대중화가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기차 대표기업 테슬라는 독일 베를린에 4번째 기가팩토리 라인을 건설하고 있다.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량은 2022년 1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폭스바겐은 독일 츠비카우에 전기차 공장을 가동하고 있고 엠덴에도 2022년 가동을 목표로  전기차 공장을 짓고 있다. BMW는 최근 독일 딩골핑 공장에서 전기모터와 구동계(e-드라이브) 생산을 시작했다.

소 연구원은 삼성SDI의 자동차용 전지 매출이 2021년 5조7천억 원, 2022년 7조3천억 원, 2023년 8조6천억 원으로 성장해 2024년에는 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024년 자동차용 전지 영업이익은 8470억 원으로 8.4%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소 연구원은 삼성SDI 목표주가를 5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소 연구원은 “자동차용 전지 사업부의 고속성장이 지속되고 있어 주가의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