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과 관련된 기대감이 커졌다.
 
뉴욕증시 3대지수 코로나19 치료제 기대감에 상승, 국제유가도 올라

▲ 1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69.21포인트(1.44%) 상승한 2만6075.30에 거래를 마쳤다.


1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69.21포인트(1.44%) 상승한 2만6075.3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2.99포인트(1.05%) 높아진 3185.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9.69포인트(0.66%) 오른 1만617.44에 장을 마감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에 관련된 긍정적 결과가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힘을 받았다.

미국 제약사인 길리어드사이언스는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환자의 사망률을 통상적 치료법과 비교해 60% 이상 줄인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화이자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위구르 사힌 최고경영자(CEO)는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올해 말까지 규제 당국에 백신 허가를 신청할 준비가 완료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다만 미국과 중국 사이 긴장감 지속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중국과의 관계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면서 2차 무역협상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태도를 보였다.

미국 국무부는 중국 공산당 간부 3명과 그 직계 가족의 미국 입국 자격을 박탈하는 비자 제한조치를 내렸다. 간부 가운데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측근으로 평가되는 인물도 포함됐다.

이와 관련해 중국 외교부는 보복조치를 내놓을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팽팽한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금융주가 3.48% 급등했고 에너지와 커뮤니케이션 관련주가 각각 3.25%, 1.96% 올랐다. 반면 기술주는 0.03% 하락했다.

국제유가도 코로나19 치료제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했다.

10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34%(0.93달러) 오른 40.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0.89%(2.10달러) 높아진 43.24달러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