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랩지노믹스, 수젠텍 등 코로나19 진단키트회사 주가가 장중 오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씨젠 등 진단키트회사 실적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씨젠 랩지노믹스 수젠텍 주가 장중 대폭 올라, 코로나19 장기화의 수혜

▲ 씨젠 로고.


10일 오전 10시42분 기준 씨젠 주가는 전날보다 13.70%(2만500원) 높아진 17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씨젠은 분자진단장비와 진단키트 등을 생산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진단키트의 긴급 사용승인을 받았다.

랩지노믹스 주가는 5.38%(1250원) 상승한 2만45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랩지노믹스는 체외진단제품을 개발 및 공급하는 회사다.

이 밖에 수젠텍(3.72%), 휴마시스(1.84%), EDGC(1.73%) 등 주가도 오르고 있다.

이날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의 2차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진단키트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씨젠은 기존보다 정확도를 높은 신제품을 출시해 6월 말부터 본격적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씨젠은 올해 2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코로나19 진딘키드는 1분기 매출 290억 원을 냈는데 2분기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더 많이 판매됐을 것으로 파악됐다.

씨젠은 2020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656억 원, 영업이익 1691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806.5%, 영업이익은 3542.8% 증가한 것이다.

또 코로나19가 주춤하지 않고 올해 가을 2차 확산이 있을 것으로 보여 올해 하반기와 2021년까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씨젠은 지속적 코로나19 진단키트 신제품 출시와 2차 확산에 따른 진단키트 수요 증가로 실적 증가세가 2021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