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 공공자산 처분시스템의 누적 거래액이 80조 원을 넘겼다.

자산관리공사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공자산 처분시스템인 ‘온비드’를 통해 2002년 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뒤 2020년까지 누적 거래금액 80조 원, 누적 거래건수 43만 건, 누적 입찰 참가자 수 205만 명을 넘겼다고 밝혔다.
 
자산관리공사, 온라인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누적거래 80조 넘어서

▲ 한국자산관리공사 로고.


온비드는 자산관리공사가 관리하는 국유·압류재산이나 공공기관 등의 자산을 공개매각 또는 임대하는 포털시스템이다.

이번 누적 거래금액 80조 원은 지난해 1월 말 누적 거래금액 70조 원을 달성한지 1년5개월 만이다. 60조 원에서 70조 원을 달성하는데 1년9개월이 걸렸던 것과 비교해 4개월이 단축됐다.

자산관리공사 관계자는 “온비드에서 물건 검색부터 입찰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언택트(비접촉) 소비 트렌드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거래금액 80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온비드의 부동산 거래건수는 2020년 6월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2% 포인트 상승한 30.7%, 부동산 거래금액은 10% 포인트 상승해 전체 거래금액에서 90.6%를 차지했다. 평균 경쟁률도 3.7대 1에서 7.2대 1로 크게 상승했다.

온비드에서 연간 7천 대 이상 거래되는 자동차는 상반기 평균경쟁률이 10.5대 1로 공매물건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았다. 

공매로 올라오는 자동차는 대부분 정부나 공공기관 등에서 사용하던 관용차로 관리상태가 양호하고 가격도 저렴해 해마다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자산관리공사는 설명했다.

2019년 이후 최고가 낙찰 물건은 지난해 5월 1조956억 원에 낙찰된 국방시설본부의 서초동 부대 부지이며 최고경쟁률 물건은 올해 4월 낙찰된 수원 장안구 아파트로 386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남궁영 자산관리공사 공공개발본부장은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온비드 고객들의 관심과 성원 덕분에 누적 거래금액 80조 원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해 온 국민에게 사랑받는 온비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