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여성장애인들의 사회참여를 돕는다.

LG생활건강은 여성장애인의 출산, 육아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보조기기를 지원해 사회참여를 돕는 ‘여성장애인 맞춤형 보조기기 지원사업 날개달기’를 국내에서 처음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

▲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


이 사업은 LG생활건강 임직원들이 기부한 급여 일부와 LG생활건강의 매칭펀드로 조성된 기금으로 운영되고 아름다운재단,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 등이 참여한다.

LG생활건강은 매년 서울과 경기도에 거주하면서 사회활동을 하거나 자녀를 양육하는 지체장애, 뇌병변장애, 시각장애여성 등 25명을 선정해 1인당 500만 원 이내의 보조기기를 지원한다.

여성장애인의 생애주기에 맞춰 ‘사회참여형’과 ‘육아지원형’으로 구분해 보조기기를 지원한다. 

사회참여형 보조기기로는 차량 승하차 및 운전 보조기기, 기립형 휠체어, 컴퓨터 사용 보조기기 등이 제공된다.

육아지원형 보조기기로는 휠체어 결합 유모차, 높이 조절 싱크대, 자동 분유 제조기 등이 제공된다.

보조기기 전문기관인 경기도 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의 보조공학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개인별 맞춤형 보조기기를 지원하고 사용교육, 사후관리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밖에 여성장애인들이 겪는 경험과 감정, 생각을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자조모임도 지원한다.

여성장애인 맞춤형 보조기기 지원사업은 15년 동안 저소득 한부모 여성 가장 4천여 명에게 건강검진권을 제공한 ‘LG생활건강 행복미소기금’의 후속사업으로 진행된다.

권찬 아름다운재단 사무총장은 “여성장애인은 육아와 사회참여에 관한 현실의 벽이 매우 높다”며 “이 사업으로 여성장애인의 자존감을 높이고 사회 참여 기회를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헌영 LG생활건강 대외협력부문 전무는 “여성장애인들이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많은 일들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작은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며 “여성장애인을 향한 차별적 시각을 해소하고 나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