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라이프가 업계 최초로 빅데이터를 통해 우량고객을 선정하는 보험심사시스템을 내놨다.

오렌지라이프는 ‘우대심사서비스’를 개발하고 시행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오렌지라이프, 빅데이터로 우량고객 선정하는 보험심사시스템 도입

▲ 오렌지라이프는 업계 최초로 빅데이터 심사예측모델을 활용한''우대심사 서비스'를 개발해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오렌지라이프>


우대심사서비스는 빅데이터 심사예측모델을 활용한 언더라이팅(계약심사) 인수기법이 적용됐다. 심사결과에 따라 높은 점수의 우량고객에게 완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해 의적서류 면제 등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한다.

사전심사에 동의한 고객은 가입설계 단계에서 그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우량고객으로 선정되면 이후 심사절차가 생략돼 가입설계부터 청약, 승낙 단계까지 원스톱서비스를 받게 된다.

오렌지라이프는 심사자의 관점에서 승낙과 거절 확률의 가설을 세우고 고객정보와 설계사정보, 상품정보 등 모두 53개의 주요 변수를 가설에 적용했다. 최근 보장성 계약 약 11만 건의 심사결과를 학습해 우대심사서비스의 알고리즘을 도출했다.

5월 청약건을 대상으로 시뮬레이션한 결과 우대심사서비스 대상계약은 전체 청약의 36%이며 이 가운데 자동승낙에 해당하는 계약은 21%로 나타났다. 청약부터 수금, 스캔, 필수사항 처리를 거쳐 자동승낙까지 약 2시간 만에 모든 가입철차가 끝났다.

우대심사 서비스는 무배당 오렌지 3케어보험, 무배당 오렌지 메디컬보험, 무배당 오렌지 든든암보험, 무배당 오렌지 청춘암보험(갱신형), 무배당 오렌지 큐브 종합건강상해보험(해지환급금 미지급형) 등 모두 5개 상품에 우선 적용된다. 심사예측모델의 고도화를 통해 우량고객의 추가혜택 제공 범위를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

변창우 오렌지라이프 부사장은 “기존 언더라이팅 기준은 한도제한, 가입제한 등 비우량고객 대상의 페널티 위주였다”며 “고정관념을 버리고 빅데이터 등 디지털혁신 기술을 적극 활용해 우량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