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네이버는 2020년 커머스사업 강화와 웹툰의 확장성을 바탕으로 성장성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됐다.
 
네이버 목표주가 상향, "커머스 1위 굳히고 웹툰도 가파른 성장"

▲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9일 네이버 목표주가를 23만 원에서 36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8일 네이버 주가는 28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의 2020년은 주력사업과 주요 성장사업에서 독보적 1위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페달을 밟는 해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전체적으로 플랫폼 회사들의 향후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는 현재 시점에서 이에 딱 맞는 실적 증가를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네이버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6701억 원, 영업이익 1조6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4.6% 감소하는 것이다.

네이버는 올해 커머스사업에서 독보적 1위 자리를 굳힐 것으로 전망됐다.

커머스 성장에 밑받침이 되고 있는 스마트스토어는 생필품을 중심으로 판매자가 크게 확대됐다. 전체 커머스 거래액도 생활·건강과 가전·가구 등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 브랜드스토어가 6월 말 기준 75개사(4월 30개)로 늘어남에 따라 신규 성장동력도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웹툰도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5월 글로벌 6400만 월간 이용자 수(mau)를 달성했고 북미지역도 1천만 월간 이용자 수를 넘어섬에 따라 이용자 확대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됐다. 거래액도 2분기 2천억 원 수준을 달성하고 올해 8천억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는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커머스의 사용자지표가 크게 확대됨에 따라 하반기로 진입할수록 쇼핑사업의 성장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웹툰의 확장성으로 매출 성장폭이 클 것으로 전망되지만 전체 콘텐츠 매출은 ‘브이라이브(VLive)’의 콘서트 매출 회복세가 일부에 그칠 것으로 보여 2019년과 같은 성과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