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이 일시적 경영위기를 겪는 중소기업에 549억 원 규모의 보증을 지원했다.

신용보증기금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중소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한 뒤 1년 동안 모두 549억 원의 보증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성장 잠재력은 있으나 일시적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보증과 비금융서비스를 제공해 부실을 사전에 방지하고 재도약을 지원하는 제도로 지난해 6월부터 시행됐다.

지원대상은 신용보증기금을 이용하는 기업 가운데 총여신 10억 원 이상 100억 원 이하인 제조업, 혁신형 중소기업, 고용창출기업으로 2년 연속 영업손실 발생, 2년 연속 이자보상배율 1미만 등 재무상태가 취약한 기업이다.

신용보증기금은 여신규모가 일정 수준 이하로 기업워크아웃 이용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지원대상에 포함해 지원 사각지대를 해소했다.

기업워크아웃은 개별은행의 여신이 50억 원 이상인 다중채무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신용보증기금은 프로그램 도입 뒤 지난해 6월부터 1년 동안 모두 88개 기업을 선정해 226억 원의 신규 보증과 323억 원의 기존 보증 전액 만기연장, 보증료 우대, 경영진단 컨설팅 등을 지원했다.

신용보증기금은 지난해 8월 중소기업은행과도 협약을 맺고 신용보증기금과 중소기업은행이 지원한 합산 채권액이 총대출의 50%를 초과한 기업에게 신규 대출, 기존 대출 금리 인하, 기존 대출 전액 만기연장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 관계자는 “더 많은 기업들이 밸류업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협약은행을 확대하는 등 제도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