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지하 고속도로’를 개발하겠다고 했다.

정 총리는 7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경부고속도로 개통 50주년’ 제29회 도로의 날 기념식에서 “지하 고속도로를 개발해 상부의 녹지공간을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정세균 "지하 고속도로 개발해 상부 녹지공간 국민에게 돌려주겠다"

▲ 정세균 국무총리.


그는 “50년 동안은 빠른 도로를 만들기 위한 질주를 했다면 앞으로 100년은 바른 도로를 준비해야 한다”고 지하 고속도로 개발 이유를 설명했다.

정 총리는 “미세먼지를 수집하고 대기오염물질을 스스로 분해하는 ‘친환경 도로’를 만들겠다”며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도로에 접목해 고속으로 달리는 전기차가 자동 충전되는 ‘에너지 친화형 도로’ 건설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도로의 지향점을 속도에서 가치로 전환해야한다고 봤다. 

이를 위해 △싱크홀, 도로 노후화 개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사고다발 도로’ 개선 △대도시~지방 간 ‘도로의 양극화’ 해소 △민자 고속도로 통행료 공공성 강화 △전기차가 자동 충전되는 ‘에너지 친화형 도로’ 건설 등을 정부의 과제로 제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