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이 화장품 제조 자회사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 지분을 모두 팔았다.

앞으로 화장품 제조사업에서 손을 떼고 브랜드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인터코스코리아 지분 매각, "브랜드사업에 집중"

▲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 오산 공장.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 지분 50%를 이탈리아 인터코스에 172억2천만 원에 모두 매각했다고 7일 밝혔다.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는 이탈리아 화장품 제조사 인터코스와 함께 세운 합작 자회사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5년 이탈리아의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회사인 인터코스와 50대 50 비율로 공동 출자해 합작법인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를 설립했다.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하는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 ‘연작’ 등 제품을 생산했다.

다만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분 매각 이후에도 인터코스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지속하며 안정적 수급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합작법인을 통해 습득한 화장품 제조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브랜드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제조사업 투자를 줄이는 대신 신규 브랜드 인수와 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기술혁신센터를 통해 핵심 역량인 원천기술을 확보하기로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지금까지 두 회사는 합작법인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 각자의 핵심역량에 집중하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파트너십을 만들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