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선박 추진기술의 변화로 선주들의 LNG추진선박 발주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조선해양 주식 매수의견 유지, "LNG추진선박 발주속도 빨라져"

▲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7일 대우조선해양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4만 원으로, 투자의견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6일 2만4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을 놓고 “주력선종인 액화천연가스(LNG)선과 VL탱커 중심의 단순한 수주잔고로 하반기에도 견조한 건조마진을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 선주들의 LNG추진선박 발주속도가 점점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선박의 추진기술을 기존 고유황중유(벙커C유)에서 LNG추진으로 바꾸지 않으면 주요 항구에 입항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선주들은 선박에서 나오는 황산화물을 제거하는 스크러버 기술에 투자했으나 스크러버는 사실상 퇴출됐다.

이미 주요 항구에서 개방형 스크러버 선박의 입항을 금지했다. 대안으로 여겨진 저황유는 연료 품질에 문제를 드러내면서 선박 추진엔진에 치명적 손실을 유발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일부 엔진업체에서 연구개발하고 있는 암모니아 연료를 사용하는 추진 기술에도 주목했다. 암모니아 연료는 LNG 혹은 선박용 경유와 혼합해 연료의 발화특성을 개선한다.

박 연구원은 “암모니아 연료를 사용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전혀 없다”며 “2022~2023년 기술 상용화가 검증이 되면 선박 추진기술이 다시 한번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과거 선박을 사용할 수 있는 내용연수는 25년 정도로 가정했지만 강화되는 환경규제와 계속되는 기술발전으로 실질적 내용연수는 10년이 채 안 되는 정도로 내려왔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