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북한과 대화를 끊이지 않고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6일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은 남북대화와 북미대화를 상황에 따라 병행하기도 하고 선후로 접근해오기도 했다”며 “어떤 상황에서라도 남북대화, 북미 대화가 끊이지 않고 지속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인영 "남북대화 북미 대화 끊이지 않고 지속하는 것이 중요"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그는 “어떤 상황에서라도 군사적 긴장을 일으킬 수 있는 북한의 행동은 절대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을 지니고 있다”며 “이는 원내대표를 맡고 있을 때도 여러 차례 강조했던 일관된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한미워킹그룹과 관련해 “우리가 워킹그룹을 통해 할 수 있는 일과 우리 스스로 판단해서 할 수 있는 일을 구분해야 한다”며 “국제사회의 제재는 우리에게 창조적 접근을 필요로 하게 하는데 제재 자체가 목적이 아니고 그것을 통해 궁극적으로 도달하려고 했던 것은 한반도의 평화”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3일 이야기한 ‘평화의 노둣돌’을 놓겠다는 통일부 장관 후보자 지명 소감과 관련해서는 “언젠가는 남북이 평화와 통일로 가는 오작교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 시점에서 첫 번째 노둣돌을 놓는다면 냉랭해진 지금 관계에서 대화를 복원하는 이런 일이 될 것”이라며 “또 하나를 놓는다면 인도적 교류, 협력, 남북 사이 약속과 합의의 실천 등이 놓고싶은 ‘노둣돌’”이라고 설명했다.

정치인 출신 장관으로서 가질 수 있는 장점으로 소통력과 상상력을 꼽기도 했다.

이 후보자는 “통일부 장관은 반드시 먼저 야당과 소통하고 대화를 나누는 일들을 어떤 장관들보다도 더 많이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5월까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냈으며 민주당에서 남북관계발전 및 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남북관계와 관련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