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인도와 중국 갈등의 영향으로 인도에서 스마트폰 판매량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드바이트 바이드야 LG전자 인도 법인 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 책임자는 6일 인도 이코노믹타임스와 인터뷰를 통해 “최근 2개월 동안 반중국 정서에 따른 영향으로 LG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이 9~10배 늘었다”고 밝혔다.
 
LG전자 인도법인 "반중국 정서로 스마트폰 판매 두 달간 10배 늘어"

▲ LG전자가 인도에서 판매하는 스마트폰 'W10'. < LG전자 >


특히 LG전자가 2019년 6월 공개한 인도 맞춤형 스마트폰 ‘W’ 시리즈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LG전자는 인도의 국제관계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하반기부터 스마트폰 출시 모델과 생산량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8월부터 보급형과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통틀어 6개 모델을 새로 선보인다.

스마트폰 생산량은 8월에는 1월의 10배 수준으로 늘리고 11월 열리는 인도 최대 축제 ‘디왈리’에 이르러서는 12~15배까지 확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근 인도와 중국 국경 분쟁은 더욱 심화하고 있다.

6월 중순에는 인도군과 중국군이 인도 카슈미르 라다크 일대에서 충돌해 인도군 20여 명, 중국군 40여 명이 사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