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국회에 곧 복귀한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6일부터 국회 본회의와 상임위원회에 참석해 원내투쟁을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6일 국회 복귀, 주호영 "인사검증하고 검언유착 특검 요구"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주 원내대표는 미래통합당의 상임위원회 위원 명단을 6일경 제출할 수 있으며 더불어민주당의 제안이 오면 의사일정을 협의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지명한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와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를 놓고는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철저히 검증해 부적격자를 가려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국정원장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서는 정보위원회 구성을 위해 현재 공석인 미래통합당 몫의 부의장 문제를 논의해서 결정하겠다고 했다.

국회 복귀와 함께 국정조사와 특검을 요구하기로 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했다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년 내에 완전한 비핵화를 하겠다고 약속했다'는 말과 위안부 할머니들을 사리사욕의 미끼로 삼은 윤미향씨의 치졸한 행태에 대해 국정조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을 놓고는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 현직 검사장들이 뒤엉켜서 싸우고 있다”며 “과거 검찰총장 부인이 연루됐던 옷 로비사건과 마찬가지로 검찰은 이 사건에서 손을 떼고 특검을 신속히 가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명숙 전 총리 재수사와 울산 선거 부정사건, 법무부 장관과 여권의 윤석열 검찰총장 몰아내기 의혹 등 여러 사안을 놓고 국회에서 반드시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우리는 국회를 떠난 적이 없다”며 “청와대와 집권여당이 자행한 의회민주주의 파괴에 맞서 싸웠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나치가 수권법안 하나로 독재의 길을 갔듯이 집권 세력은 과반의석이라는 만능열쇠 하나로 일당독재의 길을 가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스럽다”며 “히틀러의 야욕을 끝내 무너뜨린 처칠의 말처럼 우린 지치지 않고 끝까지 어디서든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