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테슬라에 전기차배터리 공급을 늘리기 위한 생산라인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3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충청북도 청주시 오창읍에 위치한 원통형배터리 생산공장의 라인 일부를 조만간 조정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LG화학, 오창 배터리공장 일부를 테슬라 공급용으로 조정 검토

▲ LG화학이 생산하는 원통형배터리. < LG화학 >


LG화학은 오창 공장의 기존 원통형배터리 생산라인 가운데 20%가량을 테슬라 전기차에 탑재되는 원통형배터리 규격에 맞추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의 기가팩토리(전기차 대량생산에 특화된 테슬라의 공장)에서 전기차 ‘모델3’를 생산하고 있다.

LG화학은 중국 난징의 원통형배터리공장에서 모델3에 탑재될 전기차배터리를 생산한다.

LG화학은 현재 테슬라가 요청하는 원통형배터리 물량이 난징 공장의 생산능력을 초과하는 수준이라 국내 오창 공장의 생산물량까지 동원하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LG화학 관계자는 “생산라인 조정은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로 항상 검토하는 사항”이라면서도 “다만 고객사와 관련된 사항은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