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저궤도 위성통신 안테나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 확장을 시도하는 점이 기업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시스템 주식 매수의견 유지, "사업영역 확장해 기업가치 긍정적"

▲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사장.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3일 한화시스템 목표주가 1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일 한화시스템 주가는 89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은 방산과 한화그룹 물량을 바탕으로 하는 안정적 사업구조에 도심항공 모빌리티, 저궤도 위성통신 안테나, 인공지능 시스템, 방산부문 4차산업혁명 기술 도입 등 다양한 사업 확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바라봤다.

한화시스템은 국토교통부, 현대자동차그룹 등과 함께 ‘팀코리아’를 꾸려 하늘을 나는 자동차인 도심항공 모빌리티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이미 시장 선도업체로 평가되는 미국 우버의 협력업체인 ‘오버에어’에 지분 투자와 함께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향후 관련 시장이 열리면 크게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시스템은 6월 영국 안테나업체 페이저솔루션을 인수하며 저궤도 위성통신 안테나사업 기술력도 확보했다.

저궤도 위성통신 안테나는 저궤도 인공위성과 송수신하며 세계 어느 곳에서나 안정적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5G통신의 활성화와 함께 항공기·선박·기차·차량 등으로 사업영역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시스템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이익이 다소 줄겠지만 하반기 실적을 개선하면서 2020년 전체 영업이익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시스템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670억 원, 영업이익 9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8%, 영업이익은 6% 늘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은 2분기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을 것”이라며 “방산과 정보통신기술(ICT)부문 모두 주요사업이 하반기에 몰려 있어 상반기보다 하반기 실적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