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면세점과 백화점 등 오프라인에서 매출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 낮아져, “코로나19로 오프라인 매출부진 지속”

▲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사장.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기존 24만 원에서 22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일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16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상황은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했던 1분기보다 나아졌으나 오프라인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다”고 바라봤다.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64억 원, 영업이익 301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66% 줄어든 것이다.

2분기 면세점 매출이 1년 전보다 55% 줄어드는 등 코로나19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추정됐다.

면세점사업은 상대적으로 마진율이 높아 매출 감소는 전체 수익성 하락에도 큰 영향을 준다.

2분기 매출을 판매채널별로 살펴보면 1년 전보다 자체 판매채널 아리따움은 50%, 방문판매는 20%, 백화점은 16% 가량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내내 오프라인 매출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온라인시장 확대에는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국내에서 네이버, 11번가 등 온라인 플랫폼과 협업을 늘리고 중국에서도 디지털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며 “오프라인 매출은 부진에도 온라인으로 채널 변화를 시도해 2021년 반전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18%, 2019년 25%에서 올해 상반기 43%까지 오른 것으로 추정됐다. 2021년에는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모레퍼시픽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5220억 원, 영업이익 186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57%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