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CGV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주식 투자의견도 단기매수로 하향됐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2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추정됐다.
 
CJCGV 목표주가 낮아져, "코로나19로 3분기도 실적반등 어려워"

▲ 최병환 CJCGV 대표이사.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CJCGV 목표주가를 3만868원에서 2만1500원으로 낮춰잡고 투자의견 역시 매수(BUY)에서 단기매수(Trading Buy)로 하향했다.

2일 CJCGV 주가는 2만13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홍 연구원은 “CJCGV는 2분기에 영업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되는데 예상했던 수익성 악화지만 뭔가 해볼 수가 없었던 분기”라며 “코로나19의 영향은 메르스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CJCGV의 2분기 국내 극장 관람객은 618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6% 감소했다. 주요 배급사들도 작품 개봉을 모두 하반기로 연기했다.

해외상황 역시 좋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홍 연구원은 “중국은 관람객이 아예 없었으며 터키와 인도네시아도 마찬가지”라며 “베트남은 5월 중순부터 영업이 정상화됐지만 배급 작품이 부족했다”고 파악했다.

CJCGV는 중국과 터키, 인도네시아 지역에서 각각 영업손실 497억 원, 168억 원, 31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홍 연구원은 3분기에도 CJCGV 실적이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국내영화 '반도'를 필두로 3분기 신작 개봉이 조심스럽게 점쳐지지만 아직 확신있게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며 “핵심 지역인 중국의 정상화도 예측하기 어려우며 터키와 인도네시아는 7월 중순부터 영업을 재개할 것으로 보이지만 관람객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CJCGV는 연결기준으로 2분기에 매출 563억 원, 영업손실 138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88.3%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