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환매중단된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를 놓고 판매사의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정 사장은 2일 대표주관을 맡았던 SK바이오팜 상장 기념식이 끝나고 “판매사가 겪어야 할 고통을 피할 생각은 없다”며 “그만두는 게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면 오히려 편하겠지만 고객과 조직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영채 "NH투자증권의 옵티머스펀드 판매책임 피할 생각 없다"

▲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그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며 제가 해야 할 일을 정리하는 게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와 관련해 보상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 사장은 보상과 관련해 “일주일 정도 지났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정리가 덜 됐다”며 “대표 혼자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관련 사항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 투자자들은 온라인 카페를 만들고 대표단을 꾸리며 단체행동에 나서고 있다.

이날 투자자 대표단은 NH투자증권 관계자들과 사태해결을 위한 면담을 진행했다.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했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전체 펀드 규모는 설정 잔액을 기준으로 5564억 원을 웃돈다. 그 가운데 NH투자증권의 설정잔액은 전체 규모의 85%가 넘는 4778억 원가량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