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검언유착사건 수사를 위한 특임검사 임명을 촉구했다. 

윤 위원장은 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윤 총장을 향해 “측근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가  충성해온 조직을 위해 결단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서울중앙지검의 특임검사 임명 건의를 받아들이는 것이 조직을 위한 길”이라고 말했다.
 
윤호중 "윤석열은 검언유착사건 수사에서 특임검사 결단해야"

▲ 윤호중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앞서 6월30일 서울중앙지검은 대검의 전문수사자문단 구성에 수사팀에 특임검사에 준하는 직무 독립성을 부여해줄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윤 총장이 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을 보호하기 위해 전문수사자문단 구성을 추진했다고 윤 위원장은 봤다.

윤 위원장은 “새 협의체(전문수사자문단)를 구성하려면 검찰 내 이견이 있어야 하는데 대검 부장회의와 서울중앙지검 사이에 이견이 없었다”며 “만약 이견이 있었다면 대검 부장회의와 지검 사이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윤 총장 본인 의사와 다르다는 걸 이야기하는 것이고 측근 검사장을 감싸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의 수사를) 전문수사자문단으로 대체하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격”이라고 말했다.

전문수사자문단 소집과 관련해 윤 총장을 법사위로 불러 질의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윤 위원장은 “관행상 수사기관장을 국회로 불러 수시로 수사 관련 질문을 하지 않는다”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그는 “9월 정기국회를 전후한 국정감사 때에는 당연히 출석해 답변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