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이 LNG(액화천연가스)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을 6척을 곧 수주한다고 해외언론이 보도했다.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는 1일 “다국적 사모펀드 에스원캐피탈(S1 Capital)이 한국조선해양과 LNG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 6척의 건조의향서(LOI)를 맺었다”며 “13일 안에 정식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해외언론 “한국조선해양, LNG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 6척 수주 앞둬”

▲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한국조선해양이 수주를 앞둔 선박은 6척 모두 30만 DWT(순수 화물적재톤수)급 초대형 원유운반선이다. LNG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추진엔진이 탑재된다.

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 현대중공업이 선박을 건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척당 건조가격은 1억500만 달러(1261억 원가량)로, 인도기한은 2022년으로 각각 예상됐다.

에스원캐피탈에서 선박금융을 조달한 실제 발주처는 밝혀지지 않았다.

트레이드윈즈는 최근 글로벌 주요 에너지회사(에너지메이저)들이 LNG추진 원유운반선을 확보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점을 들어 네덜란드 에너지회사 로열더치쉘(Royal Dutch Shell, 쉘)이 선박의 실제 발주처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쉘은 LNG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 8척을 용선 발주하기 위해 중국 금융리스사들과 선박금융 조달을 논의하고 있다.

이에 트레이드윈즈는 상하이와이가오차오조선(SWS)과 다롄선박공업(DSIC)이 쉘의 선박들을 나눠 수주할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조선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쉘은 LNG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을 중국과 논의하고 있는 8척보다 더 많이 발주할 수 있다”고 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