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선거 전에 북한과 미국의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6월30일 열린 한국·유럽연합(EU) 화상 정상회담에서 “한국이 바라기로는 미국 대선 전에 북한과 미국 사이 대화 노력이 한 번 추진될 필요가 있다”며 “북한과 미국이 다시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누도록 한국은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1일 언론에 밝혔다. 
 
문재인 “미국 대선 전에 북미 정상회담 열리도록 전력 다한다”

문재인 대통령.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언급한 북한과 미국 사이 대화는 북미 정상회담”이라며 “북미 정상회담은 핵 문제나 대북 경제제재 문제 등의 매듭을 풀기 위한 첫 발이자 디딤돌”이라고 설명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어렵게 이룬 남한과 북한 사이 관계 진전의 성과를 뒤로 돌릴 수 없다는 것이 나의 확고한 의지”라며 “인내심을 지니고 남한, 북한, 미국 사이 대화 모멘텀 유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북미 정상회담 추진을 위한 물밑대화와 관련해서는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청와대와 백악관은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의 생각은 미국에 전달됐고, 미국도 공감하고 노력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