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정부와 함께 스타트업 육성시설 마련, 최정우 “큰 기업 나오길”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이 1일 서울 강남 역삼동 팁스타운에서 열린 '체인지업 그라운드' 개관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포스코가 정부와 협력해 스타트업 육성 지원시설을 마련했다.

포스코는 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팁스타운에 민관 협력형 스타트업 육성센터 '체인지업 그라운드'를 개관했다고 밝혔다.

팁스타운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2015년부터 역삼로 일대에 조성하는 ‘창업 거리’를 말한다. 입주기업에는 연구개발 자금 등이 지원된다. 

현재 중기부가 S(Street)1~S4, 강남구청이 S5를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는 민간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중기부와 함께 S6, 체인지업 그라운드를 열었다.

이날 개관식에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 이학영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박영선 장관은 "더 많은 스타트업이 포스코의 용광로처럼 뜨거운 도전과 열정으로 국내 경제 생태계를 혁신적으로 선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정우 회장은 "체인지업 그라운드에서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큰 기업들이 많이 나올 수 있기를 바란다"며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체인지업 그라운드는 연면적 4200㎡, 7개 층 규모로 조성됐다. 영상촬영이 가능한 스튜디오, 세미나실, 이벤트홀, 영상회의실 등이 마련됐다.

지금까지 바이오, 소재,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 스타트업 28개가 입주했다.

포스코는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들이 연구, 투자유치 및 기술교류 등을 유기적으로 할 수 있는 창업 인프라를 수도권뿐 아니라 포항과 광양에도 조성해 벤처생태계 조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