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신규수주와 주택 분양물량의 증가세에 힘입어 앞으로 2년 동안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일 “대우건설은 저유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해외수주가 늘어났고 2018년부터 2년 연속 주택 분양물량이 증가했다"며 "앞으로 2년 동안 주요 대형 건설사 가운데 높은 성장세가 돋보이는 기업이 될 것 ”이라고 내다봤다.
 
대우건설,신규수주와 주택물량 호조로 앞으로 2년간 실적 좋아져

▲ 대우건설 로고.


대우건설은 하반기에도 주택 분양성과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됐다.

성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올해 누적 주택 분양물량을 3만5천 세대로 계획했는데 3분기에 1만 세대 중반의 주택을 분양할 것"이라며 "2분기까지 누적 주택 분양세대 수는 1만4천 세대가량”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신규수주도 2019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대우건설의 올해 신규수주는 12조8천억 원으로 예상됐다. 상반기 누적 신규수주는 6조 원대 초중반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2분기 5조 원을 넘는 규모의 나이지리아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이 대우건설의 상반기 신규수주를 늘린 요인으로 파악됐다.  

다만 대우건설은 올해가 지나야 카타르 노스필드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프로젝트 수주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우건설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5690억 원, 영업이익 43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5.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