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1분기 지급여력비율 소폭 떨어져, 삼성생명 대폭 하락

▲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보험사들의 지급여력비율(가용자본/요구자본)은 267.2%로 지난해 12월 말보다 2.4%포인트 하락했다.

코로나19로 1분기 국내 보험사들의 지급여력(RBC)비율이 하락했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보험사들의 지급여력비율(가용자본/요구자본)은 267.2%로 지난해 12월 말보다 2.4%포인트 하락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주가 하락으로 보험사의 운용자산 수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12월 말 2197.67에서 3월 말 1754.64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의 가용자본이 2조8천억 원 감소했다.

그러나 금융당국의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는 크게 웃도는 수치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생명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은 281.2%로 직전 분기보다 3.4%포인트 낮아졌다. 손해보험사는 같은 기간 241.9%에서 241.5%로 0.4%포인트 높아졌다.

24개 생명보험사 가운데 12곳의 지급여력비율이 직전 분기 대비 떨어졌다.

삼성생명 325.0%(-14.6%포인트), NH농협생명보험 191.6%(-0.8%포인트), KB생명보험 210.0%(-4.4%포인트), DB생명보험 165%(-10.7%포인트), 동양생명 204.4%(-12.1%포인트), 하나생명 196.7%(-4.6%포인트), 오렌지라이프 393.8%(-0.1%포인트) 등이다.

손해보험사 가운데서는 롯데손해보험 174.2%(-9.5%포인트), MG손해보험 104.3%(-12.8%), 흥국손해보험 176.4%(-8.3%포인트), 삼성화재 296.9%(-12.9%포인트), DB손해보험 218.1%(-5.7%포인트), NH농협손해보험 205.9%(-6.2%포인트) 등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