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가 하반기부터 애플 등 고객사에 스마트폰용 올레드 디스플레이 공급을 확대하고 스마트폰과 TV 출하량도 회복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 주가 오를 힘 다져", 올레드 공급 늘고 스마트폰도 회복세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삼성전자 목표주가 6만7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6월30일 삼성전자 주가는 5만2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송 연구원은 삼성전자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5조9천억 원에서 6조8천억 원으로 높여 잡았다.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PC, 가전 등 완제품 출하량에 코로나19 확산 영향이 예상보다 덜 반영되며 영업이익이 안정적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도 기존 예상치인 4900만 대를 넘어 5400만 대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송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을 10조2천억 원까지 늘리며 본격적으로 실적 회복세에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마트폰용 올레드 디스플레이 최대 고객사인 애플에서 구매가 재개되고 스마트폰과 TV 등 완제품 수요도 회복세를 이어갈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평균가격은 약세를 보이겠지만 스마트폰과 게임기 등에서 수요가 늘어 삼성전자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송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꾸준한 수익성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며 "향후 주가 흐름에도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삼성전자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40조5480억 원, 영업이익 34조561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24.5%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