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가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딸 이수지 이스타홀딩스 대표를 업무상 횡령과 배임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는 “이상직 의원이 직책없이 회사경영에 관여했고 아들과 딸에게 지분을 증여하기 위해 이스타홀딩스라는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었다”며 “검찰에 고발하기 위해 법률적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 오너 이상직과 딸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스타항공 노조는 증여세 탈루와 업무방해 혐의 및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앞서 이 의원은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가족이 이스타홀딩스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이스타항공 지분 모두를 이스타항공에 헌납하겠다고 밝혔다. 

이스타항공의 최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는 이상직 의원의 아들 이원준씨(65.7%)와 딸 이수지씨(33.3%)가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