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이 로봇 프로세스자동화(RPA, Robotic Process Automation)사업 매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0일 “한화시스템은 현재 방산사업이 전체 매출의 상당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앞으로 5년 뒤에는 로봇 프로세스자동화사업이 매우 빠르게 성장해 전체 매출의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시스템, 로봇 프로세스자동화사업으로 중장기 성장동력 삼아

▲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사장.


로봇 프로세스자동화는 기업의 재무, 회계, 제조, 구매 과정의 단순반복업무를 자동화하는 시스템으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 등에 힘입어 성능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은 2017년 주52시간 근무제 도입과 최저임금 인상 등에 발맞춰 인건비를 줄이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로봇 프로세스자동화시스템 도입을 시작했는데 최근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재택근무 확대로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대기업은 IT계열사를 통해 로봇 프로세스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데 한화그룹에서는 한화시스템이 이를 담당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로봇 프로세스자동화시스템은 2017년 말, 2018년 초부터 도입돼 지금은 구체적 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한화그룹 역시 그룹 내 도입을 크게 늘리려는 움직임이 예상되고 그룹 외적으로도 수요가 장기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화시스템은 안정적 재무구조도 장점으로 꼽혔다.

박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은 1분기 말 약 3500억 원 수준의 순현금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안정적 재무구조는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지속해서 높이고 있다”고 파악했다.

박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한화시스템 주가는 29일 88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