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부문이 서울 가락시장 유통 과정에 디지털기술을 접목한다.

SKC&C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가락시장 스마트마켓 구축 종합계획 연구 용역사업’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SKC&C, 가락시장에 디지털기술 접목해 '스마트시장' 구축 착수

▲ SKC&C 로고.


SKC&C는 이번 사업을 통해 농수산물의 산지 수확부터 배송, 하역, 거래, 품질검사 및 도·소매 판매 등 유통의 모든 과정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디지털기술을 적용한다.

SKC&C는 온라인 화상거래 등 다양한 거래방법에 대응할 수 있는 거래 플랫폼을 구축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식품 이력제를 도입하고 온도·습도 센서 조절 장치 등 콜드체인을 적용한 농수산물 신선도 관리 시스템을 만든다.

빅데이터 바탕의 농수산물 유통정보시스템도 구축한다.

SKC&C는 유통정보시스템이 농수산물 도매유통에서 물량이 집중되는 현상을 완화해줘 가격 안정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C&C는 이밖에도 시장건물과 상하수도, 전기, 보안, 방범 등을 포함하는 사물인터넷(IoT)시설 관리를 통해 운영비용을 줄이고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물류 효율화를 위해 하역, 이송, 배송 과정에 전동지게차와 무인이송차(AGV)도 도입한다.

김성환 SKC&C 에너지 디지털추진그룹장은 “시장과 디지털이 만나면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변화를 가락시장에 담아낼 것”이라며 “시장 곳곳에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디지털기술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국내 대표 스마트시장 플랫폼 구축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은 “디지털전환을 통해 가락시장의 서비스를 혁신하고 미래 유통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도매시장으로 만드는 것이 이번 사업의 목적”이라며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