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온라인채널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으며 새로 시작하는 화장품사업도 확장성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파악됐다.
 
한섬 목표주가 높아져, "온라인 판매채널 성장에 화장품 신사업 기대"

▲ 김민덕 한섬 대표이사.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30일 한섬 목표주가를 기존 3만5천 원에서 4만2천 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9일 한섬 주가는 3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5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국내 소비심리도 개선되면서 2분기 오프라인 매출액 감소폭이 개선될 것"이라며 "온라인채널의 성장으로 오프라인 매출 부진을 일부 만회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섬의 2020년 온라인 매출액은 2천억 원대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온라인 매출액은 1500억 원 정도로 전체 매출액의 12% 수준을 보였다.

온라인 매출의 영업이익률이 높은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유 연구원은 "온라인채널의 영업이익률은 30% 중반 수준으로 온라인사업부의 영업이익은 전체의 70%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섬 브랜드의 성숙도와 전체 오프라인 의류시장의 마이너스 성장세를 고려하면 온라인채널의 가치는 더 상승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새로 시작하는 화장품사업도 사업 확장성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분석됐다.

한섬은 2021년 화장품사업을 공식 론칭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상품명과 상품 기획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기초제품은 어느 정도 개발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유 연구원은 "화장품사업이 당장 실적에 기여하는 바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내수 중심의 패션사업에 국한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본업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화장품 신사업이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섬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900억 원, 영업이익 10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5.6%, 영업이익은 3.9%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