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현대제철은 구조조정을 진행한 뒤 2021년부터 실적이 좋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제철 주식 매수의견 유지, "구조조정 뒤 내년부터 실적 좋아져"

▲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0일 현대제철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3만2천 원을 유지했다. 

29일 현대제철 주가는 2만8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올해엔 실적 개선보다는 구조조정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며 “사업재편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2021년 철강업황 회복과 함께 구조조정 효과를 볼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제철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9조5426억 원, 영업이익 631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6.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현대제철은 당진 제철소의 전기로 열연공장을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로 열연공장을 폐쇄한다면 일회성 손실을 내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수익성 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4월에는 단조(금속을 일정한 모양으로 만드는) 공정을 전담하는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자회사로 세웠다. 

현대제철은 당장 2분기에는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로 철강재 판매가 줄어든 데다 원재료값 상승으로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값)도 나빠졌을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제철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4150억 원, 영업손실 79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5.4%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