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접히는 배터리’ 개발, 접히는 스마트폰에 언제 적용할지 주목

▲ 삼성전자가 개발한 접히는 배터리 및 접히는 배터리를 탑재한 폴더블 스마트폰 디자인.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삼성전자가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등에 적용 가능한 ‘접히는 배터리’를 개발했다.

26일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출원한 ‘접힘 가능한 배터리 및 그것을 포함하는 전자 장치’ 특허가 최근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특허 설명을 통해 “폴더블 형태 전자장치에 적용되는 배터리 역시 변형되는 전자장치에 부응하는 구조로 개발될 필요가 있다”며 “(특허에 따르면) 180도로 접힐 수 있는 배터리 및 그것을 포함하는 전자장치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기술은 하나의 배터리를 굽힌다는 점에서 기존 폴더블 스마트폰에 적용된 것과 다르다.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 및 ‘갤럭시Z플립’에는 서로 다른 배터리 2개를 연결하는 방식이 적용됐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단일 배터리를 사용하면 여러 배터리를 연결하는 방식과 비교해 전기적 연결에 따른 에너지 소모를 줄이고 배터리 포장(파우치)으로 낭비되는 내부공간도 아낄 수 있다.

접히는 배터리를 통해 배터리 수명과 스마트폰 성능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뜻이다.

삼성전자는 배터리 특허에 더해 접히는 배터리를 적용한 폴더블 스마트폰 디자인도 내놨다.

세로로 접는 기존 디자인에 더해 가로로 여러 번 접히는 모양이 확인됐다. 각 기기에 탑재된 배터리는 일체형이지만 경첩을 통해 접힌다.

다만 접히는 배터리가 ‘갤럭시폴드2’ 등 하반기 출시되는 폴더블 스마트폰에 적용될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