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올해 -2.1% 성장 전망, 선진국 -8.0% 대비 양호"

▲ 25일 국제통화기금의 ‘세계경제전망 수정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월보다 0.9.%포인트 낮아진 -2.1%로 전망됐다. <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이 한국의 2020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로 더 낮췄다.  

25일 국제통화기금의 ‘세계경제전망 수정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월보다 0.9.%포인트 낮아진 -2.1%로 전망됐다. 

이는 선진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가운데 가장 선방한 수치다.

기획재정부는 국제통화기금의 전망대로라면 선진국과 비교해 한국만 내년 말에 경제규모가 2019년 수준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주요국들은 올해 큰 폭으로 역성장해 내년에 경제회복을 하더라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 어렵지만 한국은 가능하다는 것이다.

선진국의 올해 평균성장률 전망치는 -8.0%로 두 달 전보다 1.9%포인트 낮아져 대다수 선진국이 큰 폭으로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 -8.0%, 일본 -5.8%, 영국 -10.2%, 독일 -7.8%, 프랑스 -12.5%, 이탈리아 -12.8%, 스페인 -12.8% 등이다. 

신흥개도국의 올해 평균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두 달 전보다 2.0%포인트 낮아진 -3.0%로 제시됐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 1.0%, 인도 -4.5%, 브라질 -9.1%, 멕시코 -10.5%, 러시아 -6.6% 등이다.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두 달 전보다 1.9%포인트 하향 조정된 4.9%로 전망됐다.

국제통화기금은 중국, 독일, 일본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한 대다수 국가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예상보다 부진한 데다 2분기에 심각한 위축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국제통화기금은 “각국은 보건시스템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고 정보 공유, 백신 개발자금 지원 등을 위해 국제공조를 강화해야 한다”며 “경제활동을 재개하고 있는 국가는 고용보조금 및 교육훈련 지출 확대 등을 통해 수요가 증가하는 부문으로 자원의 재배분을 촉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