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상승했다.

주요 산유국의 감산이 이어지는 데다 원유 수요가 일부 회복되는 분위기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국제유가 올라, "산유국 감산 이어지고 원유 수요도 일부 회복"

▲ 22일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22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8%(0.71달러) 오른 40.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서부텍사스산 원유의 가격이 배럴당 40달러를 회복한 것은 3월 이후 처음이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8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2.11%(0.89달러) 오른 43.0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요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량을 줄이는 감산조치를 계속 지속하고 있는데다 최근 주요 국가의 경제활동 재개조치가 시행되면서 원유 수요가 일부 회복되자 유가가 힘을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과 캐나다의 원유 시추기 숫자가 줄어든 점도 유가 상승에 힘을 보탠 요인으로 파악됐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와 관련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원유 공급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며 “최근 산유국의 감산 이행 의지를 재확인한 가운데 미국의 시추공 수가 계속 줄어들면서 산유량 감소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