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화물운송이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항공 주가 오를 힘 다져", 코로나19에도 화물로 수익성 좋아져

▲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겸 한진그룹 회장.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2일 대한항공 목표주가를 2만8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19일) 대한항공 주가는 1만9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양 연구원은 “2020년 하반기에도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면서 국제선 여객기의 운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이런 상황은 화물사업부문의 수익성 개선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대한항공은 그동안 화물사업 호황기에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이 나타나는 경향이 높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양 연구원은 “과거 화물사업 호황기와 비교해 현재 화물운임이 높고 유가는 낮아 화물사업부문은 사상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코로나19 치료제 혹은 백신 개발로 항공업황이 반등할 때 가장 빠르게 정상적 영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봤다.

재무적 측면에서도 불확실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양 연구원은 “코로나19로 국내 및 글로벌 항공업계 구조조정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대한항공은 정부 지원금 및 유상증자 대금 납입, 그리고 화물사업의 수익성 개선으로 재무적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매출 9조9470억 원, 영업이익 62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1.5%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139.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