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중남미 국가 장관들과 온라인대면(온택트)을 통해 도시개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토지주택공사는 세계은행과 한국녹색성장기금 주관으로 중남미 국가 10여 곳의 장관과 차관, 도시개발 전문가 등 100여 명과 함께 온라인대면을 통해 ‘한국-중남미 도시개발 협력을 위한 화상포럼’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변창흠, 중남미 장관들과 온라인으로 토지주택공사 도시개발 경험 공유

▲ 21일 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변창흠 토지주택공사 사장이 '한국-중남미 도시개발 협력을 위한 화상포럼'에서 온라인대면(온택트)를 통해 중남미 장관들에게 도시개발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토지주택공사>


이번 포럼은 한국의 도시개발 경험을 공유하면서 한국과 중남미 국가 사이 협력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세계은행의 미국 워싱턴 본사 외에 콜롬비아, 멕시코, 코스타리카,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페루 등 중남미 국가 12곳에서 화상연결을 통한 동시접속 방식으로 포럼에 참여했다. 

변 사장은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형 뉴딜정책과 토지주택공사에서 추진하는 관련 사업을 소개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위기상황에서 국가와 공공부문이 맡아야 할 역할을 강조하면서 취약계층을 위한 임대주택 공급과 스마트시티 기술력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토지주택공사는 공공택지개발 체계와 도시재생-신도시 개발사례, 한국의 공공주택 성장경로와 공급방식 등을 소개하면서 도시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중남미 국가들과 나눴다. 

‘토지주택공사 스마트시티 소개 및 중남미지역 해외사업’ 발표를 통해 파라과이와 페루 등에서 추진 중인 신도시개발 협력사업도 소개했다. 

‘라틴아메리카 및 카리브 주택도시개발 장관협의체(MINURVI)’ 의장인 요나단 말라곤 콜롬비아 주택도시부 장관은 “콜롬비아는 앞으로 2년 동안 주택 20만 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며 “한국의 도시개발 경험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변 사장은 “이번 포럼은 코로나19 이후 막혔던 해외교류의 새로운 길을 보여줬다”며 “향후 중남미 진출과 해외사업 활성화의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