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윤리경영과 안전관리가 더욱 강조되면서 공기업들의 평가가 엇갈렸다.

남동발전과 한국수력원자력, 서부발전, 지역난방공사, 한전KPS, 한국전력기술, 마사회, 그랜드코리아레저 등은 경영평가 등급이 올랐지만 중부발전과 남부발전, 가스공사, 한국철도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은 등급이 떨어졌다.
 
공공기관 경영평가 어느 곳 더 떨어졌나, 윤리경영 안전관리가 갈라

▲ 유항열 한국남동발전 사장(왼쪽)과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2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9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남동발전과 한국수력원자력이 A등급을 받는 등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기업들이 비교적 약진했다.

남동발전과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해 평가에서 B등급을 받았는데 이번에 A등급으로 한단계 상승했다.

서부발전과 지역난방공사, 가스기술공사는 모두 지난해 C등급에서 올해 B등급으로 등급이 상향됐다. 

한전KPS는 지난해 평가에서 D등급을 받았지만 올해 평가에서는 2계단 상승해 B등급으로 도약했다.

한국전력기술도 지난해 D등급에서 올해 C등급으로 한단계 상승했다. 

2018년 경영평가 E등급을 받은 대한석탄공사는 최하등급 탈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올해 D등급을 받아 유정배 사장은 경고조치를 피하지 못했다.

한국전력공사와 한국동서발전, 한전KDN은 지난해와 같은 B등급을 유지했다. 석유공사와 광물자원공사는 C등급을 유지했다. 

반면 중부발전은 지난해 A등급에서 올해 2계단 떨어진 C등급을 받으며 희비가 엇갈렸다. 

남부발전과 가스공사는 지난해 각각 A등급과 B등급을 받았지만 올해 한단계씩 하락해 각각 B등급과 C등급을 받았다.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들도 등급이 오르내렸다. 

한국감정원과 도로공사는 2018년 경영평가에서 나란히 B등급을 받았지만 올해는 모두 A등급으로 도약했다. 
 
반면 한국철도공사는 2018년 경영평가에서 B등급을 받았지만 고객만족도 조사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나 2019년 경영평가에서는 2계단 하락한 D등급을 받았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는 지난해 A등급을 받았지만 올해는 한단계 하락한 B등급을 받았다. 

토지주택공사는 2017년과 2018년 경영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데 이어 2019년 경영평가에서도 A등급을 받았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지난해와 같은 C등급을 유지했다. 올해 처음 공공기관 경영평가 평가대상이 된 SR은 D등급을 받았다. 

마사회와 그랜드코레아레저(GKL)는 모두 지난해 D등급에서 올해 C등급으로 한단계 상승하며 2년 연속 D등급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했다. 마사회는 농림축산식품부, 그랜드코리아레저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기업이다.

기획재정부 산하의 한국조폐공사는 지난해 B등급에서 A등급으로 한단계 올랐다. 

해양수산부 산하 공기업인 인천항만공사는 2018년 경영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지만 올해는 B등급으로 하락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지난해에 이어 B등급을 유지했지만 부산항만공사는 B등급에서 C등급으로 한단계 떨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