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세점과 롯데면세점도 신세계면세점에 이어 코로나19로 쌓인 재고 면세품을 판매한다.

신라면세점은 25일쯤부터 자체 온라인 판매채널인 ‘신라트립’에서 재고 면세품 판매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신라면세점 롯데면세점, 재고 면세품을 다음주부터 판매

▲ 신라면세점이 국내 판매하는 명품 브랜드. <신라면세점> 


‘신라트립’은 신라인터넷면세점이 지난해 12월 내놓은 여행상품 중개 플랫폼이다.

신라면세점 모바일앱의 첫 화면에서 ‘신라트립’ 메뉴로 접속하거나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신라트립’을 검색해 접속하면 재고 면세품을 살 수 있다.

판매 브랜드는 ‘프라다’, ‘발렌시아가’, ‘몽클레어’ 등 수입 명품 브랜드와 ‘투미’, ‘토리버치’, ‘마이클 코어스’ 등 매스티지 브랜드, ‘메종 마르지엘라’, ‘아미’, ‘마르니’, ‘오프화이트’ 등 인기 컨템포러리 브랜드 등 40여개 브랜드다.

가방과 선글라스를 포함한 패션·잡화 등을 순차적으로 판매한다.

판매가격은 백화점 가격보다 30~50% 할인된 수준으로 잡았다.

신라면세점은 외부 판매채널과 제휴하지 않고 자체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수수료를 낮추는 대신 할인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신라인터넷면세점 회원은 별도의 회원 가입 없이 편리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추가 할인쿠폰, 신라페이 즉시 할인, ‘에스 리워즈’ 적립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면서 “이용객이 폭증할 것을 대비해 미리 회원가입을 해두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처음으로 오프라인에서 재고 면세품을 판매한다.

26일 시작하는 할인행사 ‘대한민국 동행세일’에 맞춰 재고 면세품 판매를 시작한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봄·여름 시즌 신상품을 중심으로 10여개 해외 명품 브랜드 제품을 백화점 점포와 아웃렛 등 8곳에서 판매한다.

롯데쇼핑의 통합 쇼핑 플랫폼 ‘롯데온(ON)’에서도 판매한다.

가장 먼저 재고 면세품 판매를 시작한 신세계면세점도 3일 1차 판매에 이어 22일부터 신세계인터내셔날 공식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에서 재고 면세품 2차 판매에 들어간다.

판매하는 브랜드는 '페라가모', '지미추', '투미', '마크제이콥스' 등 4개로 판매품목은 신발, 가방, 가죽제품 등 약 280개다. 백화점 가격보다 20~60% 할인해 판매한다.

관세청은 4월 말에 6개월 이상 팔리지 않고 쌓여있는 장기 재고 면세품을 국내에서 한시적으로 팔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에 따라 면세점들은 장기 재고 면세품을 10월29일까지 정식 수입통관 절차를 거쳐 국내에서 팔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