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성 전문 자회사 KTSAT이 개국 50돌을 맞이해 위성 플랫폼사업자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KTSAT는 18일 금산위성센터에서 비전 선포식을 열고 민간기업이 우주개발을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시대’를 맞아 플랫폼 바탕의 종합위성 서비스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T 위성 자회사 KTSAT 50돌, 송경민 “위성 플랫폼사업자로 전환"

▲ 송경민 KTSAT 대표이사 사장.


송경민 KTSAT 대표이사 사장은 “뉴 스페이스시대가 다가오면서 끊김 없는 네트워크 제공을 위해 위성통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KTSAT는 위성 플랫폼사업자로 전환과 정부의 우주 프로젝트 적극 참여를 통해 앞으로 50년 위성산업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TSAT은 위성 플랫폼 사업자 전환을 위해 2021년 상반기 ‘해양 통합 플랫폼’을 내놓는다.

위성통신이 주로 지상망의 보완재로 중계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던 데에서 나아가 통신 사각지대인 해양, 우주까지 연결 가능한 위성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KTSAT 관계자는 “KTSAT은 선박용 인터넷, 이메일, CCTV, 선박 운항관리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해왔다”며 “해양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면 해양 위성통신(MVSAT)과 결합한 모든 솔루션을 하나의 서버에 설치해 고객이 원할 때 신속하게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TSAT은 이날 선포식에서 ‘대용량 위성’ 기술 등 신기술을 탑재한 ‘무궁화위성 6A호’를 이르면 2024년 발사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대용량 위성 기술을 적용하면 기존 통신위성과 비교해 데이터 전송 처리용량을 10배 이상 높일 수 있다. 

KTSAT은 무궁화위성 6A호에 위성 발사 뒤에도 빔 커버리지 변경이 가능한 ‘가변빔’ 기술 탑재도 고려하고 있다.

가변빔 기술을 탑재하면 변화하는 고객의 요청에 따라 통신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 효율적 위성 관리를 할 수 있다고 KTSAT은 설명했다.

무궁화위성 6A호는 KTSAT이 2010년 발사한 무궁화위성 6호를 승계한다. 무궁화위성 6호는 2025년 수명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KTSAT은 이밖에도 ‘한국형 위성항법 시스템’, 국가공공통신망 등을 제공할 ‘공공복합통신위성’ 등 국책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위성과 5G통신 연동기술을 개발해 지역 구분 없는 통신환경 제공을 위해 힘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