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부품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한다.

기술보증기금은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자동차부품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자동차산업 상생협약보증’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술보증기금, 코로나19로 어려운 자동차부품기업 자금조달 지원

▲ 기술보증기금 기업 로고.


이번 상생협약보증은 11일 현대자동차그룹, 한국GM,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등과 체결한 ‘자동차부품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시행되는 것이다.

자동차부품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자동차부품기업에 원활한 자금조달과 고용위기 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현대자동차와 한국GM이 각각 100억 원과 42억 원을 내놨으며 정부가 100억 원, 지방자치단체가 70억 원, 기술보증기금이 312억 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기술보증기금은 출연금을 재원으로 삼아 코로나19 사태로 신용등급이 하락해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부품기업을 대상으로 4200억 원 규모의 우대보증을 지원한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의 1~3차 협력업체 5천여 곳 등 현대차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한 ‘현대자동차그룹 특별출연 협약보증’이 먼저 18일부터 시행된다. 

기술보증기금은 현대자동차가 출연한 재원으로 현대차 협력업체들에 △보증비율 100%까지 상향 △5년 동안 해마다 보증료 0.3%포인트 감면 등 모두 1500억 원 규모의 우대보증을 지원한다.

보증한도도 대폭 확대해 운전자금은 최대 30억 원, 시설자금은 최대 100억 원까지 지원한다.

기술집약형중소기업은 운전자금을 최대 50억 원까지, 우수기술기업은 운전자금을 최대 70억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기술보증기금은 한국GM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한 ‘한국GM 특별출연 협약보증’도 조만간 시행한다. 

완성차 대기업 협력업체가 아닌 자동차부품기업들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의 출연금을 통해 완성차 대기업 협약보증과 동일한 우대조건으로 보증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김영춘 기술보증기금 이사는 “이번 상생협약보증은 기간산업인 자동차부품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 민간 대기업,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한 민관 상생협력모델로 대중소기업 사이의 동반성장 파트너십을 구축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기술보증기금은 이번에 정부와 현대자동차그룹, 지방자치단체와 힘을 모은 것을 계기로 코로나19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부품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과 고용위기 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