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중국 광저우 올레드공장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해 4분기부터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LG디스플레이 주식 매수의견 유지, "중국공장 4분기부터 실적에 기여"

▲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7일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1만5천 원으로 유지했다.

투자의견도 매수(BUY)를 유지했다.

LG디스플레이 주가는 16일 1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를 놓고 “기다림이 필요하나 방향은 옳다”며 “광저우 공장 가동 본격화와 애플용 플라스틱올레드(POLED) 공급 확대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에 매출 4조7900억 원, 영업손실 35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10.6% 줄고 영업이익 적자를 지속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에도 온라인 유통망을 통한 IT제품군과 TV의 판매가 호조를 보여 우려보다 선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온라인 구매에서 저가 LCD제품 비중이 증가하면서 제품 구성(믹스)가 악화해 적자폭 개선은 제한될 것으로 판단됐다.

LG디스플레이 광저우 올레드(OLED)공장은 3분기부터 본격 가동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미 LG전자의 전략 제품인 48인치 올레드TV 패널을 일부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3분기 양산 가동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생산량 확대(램프업)에 필요한 안정화기간을 고려하면 광저우 공장이 실적에 본격적으로 기여하는 것은 4분기부터일 것으로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 매출 22조4천억 원, 영업손실 75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4.3%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를 지속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IT제품군의 판매 호조 지속과 아이폰12 시리즈용 플라스틱올레드 2천만 대 수준 출하가 예상된다”면서도 “광저우 공장 가동 지연의 영향으로 상반기 적자폭을 만회하기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