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5%대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도 6%대 뛰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7.23포인트(5.28%) 오른 2138.0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5%대 코스닥 6%대 급등, 미국 경기부양에 기관과 외국인 매수

▲ 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7.23포인트(5.28%) 오른 2138.05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스피지수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회사채 매입 확대정책에 상승으로 출발했다"며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매수세가 유입되며 5%대 상승 마감했다"고 말했다.

15일 뉴욕연방은행이 발표한 6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0.2로 5월과 비교해 48.3포인트 상승했다.

앞서 다우존스가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나온 기대치 -35.0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날 미국 연준은 채권매입 규모를 늘린다는 내용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 연준은 16일부터 '세컨더리마켓 기업 신용기구(SMCCF)'를 통해 개별 회사채 매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세컨더리마켓은 유통시장을 뜻한다. 연준은 5년 이내 만기의 신용등급 ‘BBB’ 또는 ‘Baa3’ 이상의 회사채를 유통시장에서 사들이기로 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기관투자자는 4731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93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577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주가는 모두 올랐다.

상승폭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4.41%, SK하이닉스 4.15%, 삼성바이오로직스 2.23%, 네이버 5.18%, 셀트리온 7.12%, LG화학 13.90%, 삼성SDI 7.89%, 삼성물산 10.71%, 카카오 4.16% 등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2.23포인트(6.09%) 오른 735.38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투자자는 797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424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484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9.88%), 셀트리온제약(13.68%), 에이치엘비(5.11%), 알테오젠(7.56%), 펄어비스(6.20%), 에코프로비엠(6.60%), CJENM(5.33%), 케이엠더블유(4.09%), 스튜디오드래곤(2.99%) 등 대부분의 주가가 올랐다.

반면 씨젠(-0.27%) 주가는 내렸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8원 내린 1207.2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